삼국통일로 민족통일국가를 만든 주체세력 신라 金氏 王族은 북방 草原에서 한반도로 진입한 匈奴族이라는 주장이 정통 고고학계와 역사학계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것이 定說로 되면 한국인의 정체성 의식에 큰 영향을 끼치고 민족사를 보는 시각을 넓혀줄 것이다

신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는 어떻게 탄생 되였으며  그 조상은 누구일까? 국내 학계 일각에서는 흉노의 왕자 김일제의 후손이 한나라에서 승승장구하다 나중에 왕망의 반한(反漢) 세력에 가담, 신(新, 8∼23)나라 건설 과 멸망 과정에서 멸문지경을 당하자 한반도로 피신해 신라의지배세력이 됐다는 가설을 펴왔다.

  김일제의 7대손 김성한이 신라 김씨의 시조 김알지이며 김일제의 동생 김윤의 5대손 김탕이 가야 김수로왕이 됐다는 것이다. 신라 30대 문무왕 비문(碑文)의 왕실 계보에 ‘투후’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김일제와 신라 김씨 왕실의 혈연관계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 또한 당나라 때 시안(西安)에서 죽은 신라 귀족 여인의 비문에 “(신라) 김씨의 조상이 김일제”라고 쓰여 있는 것을 부산외대 권덕영 교수가 중국 현지에서 찾아내 공개했다.[19]

  이러한 김씨 집안의 내력이 ‘대당고김씨부인묘명’에 상세히 기록되어있다. 김씨 부인은 이구라는 당나라 사람의 후처로 들어가 장안에서 살다가 864년에 3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는데, 자신이 살던 섬서성 서안에서 발굴된 그녀의 묘비명에는 신라 김씨의 먼 조상이 소호 금천의 후손으로 흉노 휴도왕의 태자인 김일제라고 밝히고 있다.

  김일제와 김알지의 관계는 더 밝혀야 할 숙제가 많겠지만 적어도 9세기 무렵 신라 지배층이 자기들 시조를 흉노의 왕자로 믿고 있었던 것은 분명해졌다. 이와 같이 휴도국의 왕자인 김일제와 김윤의 후손이 신라와 가야로 들어오게 된 배경은 신(新)을 건설한 왕망(王莽)이 김일제의 증손자 당(當)의 이모부였기 때문이다.
 

  신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는 신라로 들어갔는데 추후 그의 후손인 미추가 신라왕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라 김씨의 내력을 적은 문무왕(文武王)의 능비(陵碑)는 신라김씨가 북방기마민족 즉 천손의 자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새긴 것으로 추정한다. 한반도의 서북, 김해, 제주지방에서 왕망 시대의 화폐 오수전(五銖錢)이 많이 출토되는 것도 이들이 국외로 도피할 때 가져온 것이라는 해석이다.

  물론 문무왕 비문에 등장하는 ‘투후의 후손이다’라는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많은 학자들이 모화(慕華) 사상에 젖은 문무왕이 자신의 뿌리를 중국에 갖다 댄 것이라고 이를 무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무왕은 모화사상에 젖은 사람이 아니라 대당(大唐) 결전을 통해서 전성기의 세계제국 당을 한반도에서 물리친 왕이다.

  더구나 조갑제는 그가 정말로 모화사상에 젖어 조상의 계보를 조작하려면 왜 하필 한족(漢族)이 싫어하는, 더구나 한을 멸망시키면서 신(新)이라는 새로운 국가를 세우는데 큰 공을 세웠지만 종국에는 후한 광무제에게 철저하게 패배하면서 배척 당하는 흉노족 김일제의 후손이라고 지칭했는가 하고 지적했다.

   문무왕의 당당하고 깔끔한 성격에 비쳐볼 때 『나는 흉노人 金日의 후손이다』고 정직하게 밝힌 것이라고 봄이 더 타당할 것 같다. 즉, 문무왕이 新羅金氏는 흉노족 金日의 후손이라는 뿌리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新羅金氏의 出自를 둘러싼 의문은 깨끗이 풀린다.

 
  참으로 흥미로운 것은 요사이 들어 많은 정통 학자들이, 역사학·고고학·민속학·언어학·고미술학의 성과를 근거로 하여 문무왕의 新羅金氏 왕족이 흉노계통이라고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여러 분야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在野학자들의 상상력이 앞선 주장과는 달리 무시할 수 없는 학계의 뚜렷한 흐름이 되고 있다.

  이 기록은 신라 왕이 된 신라 김씨의 선조인 김알지가 어떻게 신라로 들어왔는지를 알려준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김일제의 5대손인 성한왕(星漢王)이 신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되며 김일제의 동생인 윤(倫)의 5대손 탕(湯)이 가야로 들어와 김씨 시조인 김수로가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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